* 어제는 전, 전 직장 동료들과 아점을 먹었다. MR님이 결혼 소식을 전하는 자리였다. 그 자리는 조금 특별했다. MY님이 처음으로 동료들 모임에 참석했다. 딸아이와 함께였다. MY님은 6년 전, 결혼과 동시에 시작된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얼마 되지 않는 동료들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참석자 중 AR님은 여전히 달변과 다변을 자랑했고... » 내용보기
미분류

주말

by 스텔러바다소
김씨네 편의점요즘 넷플릭스에서 뭘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캐드 하나가 엄청 재미있다고 추천하기에 보았다. 오, 제목부터 재미있음. 처음엔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영어인 데다 시트콤이라고 생각 안 하고 봐서 과장된 캐릭터와 상황 설정에 위화감이 들었다. 아 그런데 보다 보니 빠져들었다. 시즌 1, 2를 순식간에 보았다. 드라마 속 남... » 내용보기
리뷰

드라마 조하♡

by 스텔러바다소
스쩨반치꼬보 마을 사람들, 도스토옙스키, 변현대 옮김, 열린책들, 2002 신판누군가 도스토옙스키를 읽고는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면 이 작품을 권하고 싶다. 물론 이 소설은 1859년 발표 당시 작가가 작품에 느낀 자부심과는 별개로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독자로서는 도스토옙스키 장편 입문 소설로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죄와 벌] [까... » 내용보기
리뷰

9월의 독서

by 스텔러바다소
*양가 특성상 명절에 엄청난 노동을 하지는 않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 생각하고 연휴 마지막 날 첫차를 타고 서울에 왔다. 표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역시 큰 노동은 없었으나 자잘하게 계속 할 일이 있었고 긴 이동 시간에 지쳐서인지 26일 아침에 서울에 도착하자 몸살 기운이 돌아 해열제를 먹고 거의 종일 누워 있었다. 부모님들 귀가 점차 어두워... » 내용보기
일상

2018-09-22~26

by 스텔러바다소
어제 다소 불편한 저녁 식사 자리를 마친 뒤 귀가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왼발 네 번째 발가락에 경련이 오더니 종아리 위로 올라가 어깨와 머리까지 올라갔다. 아파서 화장실 바닥에 그대로 누웠다. 머리가 화장실 문턱에 걸렸다. 그냥 쥐가 났다고 생각했다. 조금 진정되는 듯싶어 등으로 기어나와 거실에서 30분쯤 누워 있다가 다시 컴퓨터를 켜고 이런저... » 내용보기
일상

굽신굽신

by 스텔러바다소
1.오늘 큰 사치를 했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내 소비를 정당화하느라 머릿속에 분주했다. 죄책감을 느끼는 대상은 불특정 다수다. 언제쯤에나 자유로운 소비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정말 필요한 지출이었는지 거듭 생각해본다. 물론 아무리 생각해봤자 필수불가결한 지출이 아니었지. 나는 다 알고 있지. 2. 대단히 인상 깊게 보... » 내용보기
일상

얼마나 좋겠노

by 스텔러바다소
*원피스의 허리끈을 풀고 일한다. 세상 편하다.  *어제 Y 언니를 만났다. 현재 직업 전선에서 고전 중인 언니가 "내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혼잣말을 했는데 갑자기 내 눈앞에 모피 코트를 입고 걸어가는 언니가 떠올랐다. 피부가 희어서인지 모피가 그렇게 잘 어울리고 여유와 우아가 차고 넘쳤다! 나는 약간의 광기(?)에 젖어 "언니, ... » 내용보기
일상

진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

by 스텔러바다소
순수하게 스토리로, 혹은 논리로, 혹은 성찰이나 통찰, 혹은 저자 특유의 매력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유난히 "내가" "나는"으로도 모자라 자기 이름 석 자 "나 ○○○은"이라는 주어부가 난무하는 글, 또 그것으로도 부족해 자기 자신을 하나의 '분야'로 단정하는 글을 볼 때마다 인쇄물을 정말 박박 찢어버리고 싶... » 내용보기
일상

젊꼰

by 스텔러바다소
주중에 <엑스 마키나>라는 sf를 보았다. 3년 전 개봉했는데, 그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다. 오 재미있었다. 설정도, 영상도, 연기도 모두 흥미로웠다. 주인공 칼렙은 구글 같은 검색 엔진 기업의 사원으로, 어느 날 추첨을 통해 회장의 별장에 초청되고, 기밀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영광을 얻는다. 여성형 ai 에이바가 튜링 테스트(기계가 얼마나... » 내용보기
리뷰

엑스 마키나 (엑스 갈랜드, 2015)

by 스텔러바다소
오랜만에 고향에 갔다. 엄마 생신이었다. 금요일 밤 기차를 타고 도착하니 밤 열두 시였다. 역사 밖으로 나오자 개구리 울음소리, 풀벌레 소리, 풀 냄새와 흙 냄새, 적당히 습도를 품은 바람이 우리를 맞이했다. 하늘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별이 떠 있었다. 북두칠성 외 이름을 알 수 없는 별자리들이 존재감을 내뿜고 있었다. 나는 팽팽하게 당겨졌던 신경이 ... » 내용보기
일상

평온했다

by 스텔러바다소
1.6시면 출구조사가 나온다지. 난 주로 5번을 찍다가 대안이 없으면 1번을 찍었다. 친구들에게 넌 몇 번 찍었냐고 물어보면 의외로 비밀투표인데 왜 물어보느냐는 답변을 들었다. 상식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 나와 달리, 민주 사회 시민답게 사람들이 참 교양 있어.  2. 수년 만에 면 생리대를 재구매했다. 나는 로한 제품을 사용하는데,... » 내용보기
미분류

18-06-13

by 스텔러바다소
*이사 온 동네에는 친구들이 몇 있다. L과 더 친한 친구도 있고 나와 더 친한 친구도 있다. 그 친구들의 특징은 요즘 유난히 병약하고, 생활이 이러저러하게 불안정하다는 것. 그런 특징이 있는데 다들 혼자 살고 있다 보니 만나면 어쩐지 간혹 걱정이 될 때가 있다. 이번 주말에는 그들 중 하나가 병이 나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우리 집 앞에 왔다... » 내용보기
일상

초여름

by 스텔러바다소
1.사는 곳이 시장과 가까워 야채와 두부 같은 걸 사러 간다. 220도 안 되는 내 발에 제법 들어맞는 누드 삭스도 산다. 현금을 내고 물건을 건네받을 때마다 뭔가 기분이 굉장히 새롭고 레알 소비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대체 쓸데없는 프로그램 잔뜩 깔아가며 결제하는 인터넷 쇼핑에 회의감이 느껴진달까. 자, 온누리상품권을 사자! 2. 두어 ... » 내용보기
일상

5월의 마지막 주말

by 스텔러바다소
이번주에는 김보영의 [얼마나 닮았는가]라는 중편을 읽고 너무나 흡족했다.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는데, 모든 항목마다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설정돼 있어서 마지막까지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다 읽고 나면 필연적으로 앞부분을 다시 들춰보게 된다.  1. 토성 난민에게 보급품 전달이라는 미션을 부여받은 목성행 우주선. ... » 내용보기
리뷰

얼마나 닮았는가,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김보영 외, 한겨레출판사, 2017

by 스텔러바다소
1.척추 협착증인 건가, 이제는 건강하던 허리마저 날 배신하나 싶어서 ㄷㄷㄷ 하며 점심 시간에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다행히 그냥 요추 염좌. 엉망이었던 포장 이사 결과물을 정리하다 허리를 너무나도 많이 쓴 모양이다. 하지만 선생님이 그러셨다. 척추는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2.정형외과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물리치료 받으며 까루묵 잠드... » 내용보기
일상

물리치료 사랑해요

by 스텔러바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