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가득 주의+++ 이 영화 개봉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꼭 봐야지 했다. 관심 있는 이슈였으니까. 물론 알고는 있었다. 나의 게으름과 비겁함 때문에 극장엔 가지 않으리란 걸. 코앞이 롯데시네마인데도 좀체 가지 않는 인간이고, 사회 이슈나 역사적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룬 이야기를 보기 힘들어하는 성향으로 이 영화의 성실한 관객이 되지 못하리란 건... » 내용보기
미분류

죽여주는 여자, 2016, 이재용 감독

by 스텔러바다소
#병원약이 좋긴 좋다. 코가 뚫렸다. 이놈의알약들 날 열 시간 재우더니 보람이 있네요.#어제저녁 만찬은 콩나물무침 두부조림 콩나물국 김 멸치 김치이었다. 모두 내가 엄청 좋아하는 것들. 어렸을 때 먹고 자란 평범한 음식들의 가치를 자주 느낀다. 소박하고 맛나고 속에도 좋은 그런 것들.#박상영 소설 정말 재밌다. » 내용보기
일상

1월 15일 출근 전 아침

by 스텔러바다소
바로 그 순간, 카알라일은 그렇게 현관 앞에 서서, 무언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느꼈다. 그 무언가는 에일린, 그러니까 이 순간 이전까지의 인생과 관련된 것이었다. 내가 에일린을 향해 손을 흔든 적이 있었던가? 물론 있기야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언제 그런 적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카알라일은 그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이해할... » 내용보기
밑줄

명문장

by 스텔러바다소
곧 43번째 생일을 맞이 하는 나의 언니. 43년 중 21년간 투병을 해오고 있다. 언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칼을 맞아서 언니가 살거나 나을 수 있다면 맞을 수도 있다, 고 오랫동안 생각했다. 날카로운 칼이란 무지 무섭지만 말이다.   » 내용보기
일상

곧 언니 생일

by 스텔러바다소
흥미로운 설정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주인공인 소설이었다. 청량리 뒷골목 갱으로 살던 한 남자가, 우연히 '아가씨' 방에서 발견된 학생증을 손에 넣고 대학생이 되는 이야기. 갱으로 살기엔 타고나길 품격 있고, 갱이라고 하기에 지성적인 면이 돋보이는 이 남자가, 갱 생활을 극적으로 정리한 뒤 학생증의 학생과 닮은 얼굴이라는 우연의 일치를 부여잡고 대학생이... » 내용보기
리뷰

젠틀맨, 심재천, 한겨레출판사, 2019 (약간의 스포)

by 스텔러바다소
*박동성 이명이 생겨서 백색소음 빗소리 편 들으면서 일하는 중이다. 좋으다. 그리고 이명이 삐 소리가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 그 삐- 소리를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이 낮은 헬리콥터 소리보다 훨씬 힘들 것 같다.  *눈썹연필을 잃어버려서 사무실로 와 4B연필로 대충 그렸는데, 생각보다 갱찮다. 없으면 절대 안 되는 것 따위 사실 생각보다 별... » 내용보기
일상

울렁증

by 스텔러바다소
*점심에 블랙커피가 아닌 라테를 마셨더니 좀 힘이 난다. 우유는 부드럽고 좋은 것.  *계속 제대로 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피곤하고 피부는 메말라간다.  *저녁까지 행사가 계속 있다. 많은 생각이 오가지만 시간은 착실히 흐르고 어느새 밤이 돼 있겠지.  » 내용보기
일상

우유는 부드럽고 좋은 것

by 스텔러바다소
* 엊그제 반차를 쓰고 춘천에 갔다.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던 탓일까. 은행에 들렀다가 카드를 현금지급기에 두고 오고 용산역에서는 탑승 출구를 찾지 못해서 10여 분간 헤매다가 1분 전에야 부랴부랴 기차에 오를 수 있었다. 소도시를 지인의 차를 타고 달릴 때는 기분이 전환되는 듯하다가도 이내 침울해지곤 했다.  *타인이란, 확실... » 내용보기
미분류

11월

by 스텔러바다소
* 어제 12시도 되지 않아 잠들고 새벽 5시에 눈을 떴다. 멍하니 누워 있거나 앉아 있었는데 금세 두 시간이 흘렀다. 7시쯤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를 펼쳤다. 머릿속이 산란한데도 제법 읽혔다. 재독이기도 하지만, 글을 잘 써서인 이유가 큰 것 같다.  *아이유의 <러브 포엠>을 매일같이 듣고 있다. 들어도 ... » 내용보기
일상

입동이 제 이름값 하는 날

by 스텔러바다소
1.탁센은 만병통치 약 같다. 그 옛날 누군가 게보린을 그렇게 먹었다던 게 떠오른다. 왼쪽 허리가 아파서 주섬주섬 먹는다.  2. 스러져가는 약한 것들에 마음이 기울어진다.  3. 오랜 진실이다. 모든 사물과 사람은 멀리에서 볼 때 아름답다.   » 내용보기
일상

틈새

by 스텔러바다소
며칠 전 카페에 갔을 때였다. L이 동근 통을 내밀며 선물이라고 했다. 이어폰이 든 통에는 Siro Yuki 라고 써 있었다. 필요는 없지만... 선물이라고 하니 고맙긴 한데... 설마 내 것만 산 건 아니겠지? 역시 더 큰 통을 꺼내며 씩 웃는다. 水月雨 라고 써 있는 큼직한 통... 이 냥반 또 중국에서 직구했구나, 했더니 또 한 번 씩 웃으며 미국... » 내용보기
일상

10월

by 스텔러바다소
새벽 3시 반쯤 일어났다. 어제 열한 시쯤 잠들었는데 숙면을 한 모양인지 눈이 번쩍.눈뜨자마자 6년간 애끼며 쓰던 장우산을 잃어버린 아쉬움에 그 장우산이 담긴 옛사진을 찾아 인스타에 올리고 ㅋㅋ 새 장우산 아이쇼핑을 하는 등 한 시간가량 인터넷 좀 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끝까지 다 읽고 6시쯤 유수지 운동장으로 가 몇 바퀴 돌다 ... » 내용보기
일상

새벽인간

by 스텔러바다소
나흘간 유지됐던 아랫배의 통증과 불편감. 어제 약을 먹으니 사라졌다. 명치에서부터 아랫배까지 계속 쓰리고 아팠던 게 거짓말 같다. 귀와 목이 아팠던 것도 이비인후과 다녀오자 감쪽같이 없어졌다. 나는 증상에 맞는 약을 먹고 호전될 때마다 놀란다. 아니 정말 그 알들을 먹었을 뿐인데! 왜인가 생각해보면 상비약도, 흔한 연고도 하... » 내용보기
일상

야만의 시절

by 스텔러바다소
애드 아스트라SF를 좋아하니까 봤다. L은 무척 광활한 우주 속 인간의 고독감이 잘 표현돼 좋았다고 했다. 내가 동의하지 않자 이동진의 권위에 힘입어 자신의 생각이 맞는다고도 말했다. 나는 잔잔함과 고요함은 참 좋았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잘 설명이 되지 않아서, 아버지 캐릭터도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않아서, 부인이 주인공에 왜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지 전달... » 내용보기
리뷰

영화, 드라마, 책

by 스텔러바다소
공교롭게도 주말에 본 영화 두 편이 모두 일종의 로드 무비였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에드워드 즈윅 감독, 2007)L과 나는 디카프리오가 나오면 좀 믿고 보는 편이다. 디카프리오가 영화마다 광기의 절정을 달리리라는 것도 믿는다. 역시 두 가지 믿음은 이번에도 주효했다. 무기 구입을 위해 밀수 거래를 일삼던 용병 아처는, 거래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딱 ... » 내용보기
리뷰

로드 무비

by 스텔러바다소